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이 새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 시작 2주 만에 구독자가 60만명을 넘어서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튜브 대결’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최근 ‘정치 불참’을 선언했음에도 신년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할 만큼 몸값이 고공 행진 중이다. 이 같은 ‘유시민 효과’는 최근 뚜렷한 호재가 없던 여권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장외(場外)에 있는 유 이사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 당내 대선 주자들이 빛을 잃게 될 것”이라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는 처음 3선(選)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이 국내·외에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2박 3일 지방 방문에 이어 중국을 찾아 국가 지도자와 만나고 명문 베이징대에서 강연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박 시장이 대선 가도에 나서 자기 정치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대선이 2022년인데 너무 이른 ‘과속’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최근 여야 합의로 ‘공공기관 채용 비리 국정조사’ 실시가 확정되고 박 시장이 관할하는 서울교통공사가 타깃이 됐지만, 박 시장은 거리낄 것 없다는 태도다
‘최순실 게이트’로 새누리당이 고난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총선 패배 후 8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가까스로 당의 지도 체제가 안정을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벼락같이 터진 최씨 국정 농단 파문에 당·정(黨·政)이 동반 추락하는 형국이다. 문제가 커진 원인과 관련해서는 친박(親朴)계 중심의 당 지도부가 발이 묶인 상황에 놓여 여론 악화를 방치한 측면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또 이런 가운데 친박과 비박(非朴)계의 중간에서 ‘낀박’이라고 불리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나홀로 분투하는 듯한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낀박’ 정진석의 분투새
새누리당이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수장으로 이정현(58) 대표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총 유효투표수 10만8738표 가운데 4만4421표(40.9%)를 얻었다. 이어 비박계 주호영 후보(4선·대구 수성을)가 3만1946표(29.4%)를 받았다.이번 전당대회는 당초 친박계와 비박계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원조 친박’이라 할 수 있는 이 대표가 비교적 큰 차로 앞섰다.이 대표의 당선에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의 조직적 지원이 가장 큰 영향을 미